영암군 도선국사문화예술제 성황…내년 1,200주년 준비 착수
월출산·도갑사 일원서 역사·생태·문화예술 한자리
내년 도선국사 탄신 1,200주년 기념사업 준비 본격화
입력 : 2026. 09. 23(수) 22:54
영암군 도선국사문화예술제 성공적 마무리
도선국사 탄신 1199주년을 기념한 제21회 도선국사문화예술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암군은 이번 축제에 2,500여 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다녀간 가운데,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도선국사 탄신 1,2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영암군과 도갑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월출산 도갑사 일원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를 비롯해 탄신 다례재·법요식, 생태·문화유산 체험, 전통예술 공연, 산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19일에는 천연기념물 남생이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방생 행사를 시작으로 도선국사 탄신 다례재와 법요식이 진행됐다. 도갑사 숲 생태체험에는 오전 40명, 오후 30명 등 총 70명이 참여했으며, 인문학 탐방에는 20여 명이 함께해 월출산의 자연환경과 도갑사의 문화유산을 탐방했다.

문화예술 공연으로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농악 장단에 창작음악과 연희, 타악을 결합한 ‘타악판타지 통(通)’을 선보였다. 저녁에 열린 산사콘서트에서는 수안스님과 김창완밴드가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도갑사 심검당에서 수미왕사의 역사적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계 전문가들은 수미왕사의 불교사적 위상과 사상, 불서 언해본 조성, 도갑사 관련 기록문화 등을 주제로 발표와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내년은 도선국사 탄신 1,200주년인 동시에 영암이라는 지명을 사용한 지 1,27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또한 ‘2027~2028 영암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영암군은 이를 계기로 도선국사와 월출산, 도갑사가 간직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도선국사의 삶과 도갑사의 역사는 영암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내년 탄신 1,200주년을 맞아 군민들이 그 역사와 이야기를 더욱 가까이 접하고, 영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월출산과 도갑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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